홍고추 수확시기,고추 모종 심는시기와 칼슘 부족현상

우리나라 고추재배 작형은 조숙재배,촉성재배,반촉성재배,억제재배 등으로 분류되며 그 중에서 조숙재배 방식이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고추의 재배작형입니다. 또한 고추재배 시설의 유무와 재료에 따라 노지재배,터널재배,비가림하우스 재배로 구분됩니다

이번 포스팅은 고추재배와 관련한 고추 모종 심는시기(정식시기)와 홍고추 수확시기,고추 칼슘 부족 현상(증상) 발생 원인과 방제법 등에 대하여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고추재배법(모종 심는시기와 홍고추 수확시기)

고추의 노지재배는 전국 어디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작형으로 지역에 따라 모종 심는시기 등 재배시기에 다소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남부지방은 4하순에,중부지방은 5월 상순에 고추 모종을 본밭에 아주심기 하고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고추를 재배하면서 수시로 고추를 수확하게 됩니다

1.고추 모종 심는시기(정식시기)와 홍고추 수확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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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노지재배시 고추 모종 심는 시기는 4월 하순~5월 중순으로 지역에 따라 늦서리 피해가 없는 시점을 고려해 고추 모종심기를 해야 합니다. 이 시기에 고추 모종심기를 하면 건고추용 홍고추의 첫 수확시기는 7월 하순경 도래하고 첫 수확 이후 10월 중순 까지 7~10일 간격으로 홍고추 수확이 가능합니다

고추 비가림하우스 재배시 고추 모종 심는 시기는 5월 상순~5월 하순으로 비가림하우스 재배는 늦서리 피해가 없으므로 편리한 시기에 고추 모종심기를 하면 됩니다

비가림하우스 재배의 건고추용 홍고추 첫 수확시기는 6월 하순경으로 노지재배 보다 첫 수확시기가 4주 정도 빨리 도래하고 10월 중순까지 수확이 가능합니다

고추의 첫 수확시기는 품종,착과위치,기후조건이나 고추재배 작형 등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풋고추는 꽃이 피고 15~20일 정도가 지나면 수확시기가 도래하지만 건고추용 홍고추는 개화후 약47일(40~50일) 정도가 지나야 수확시기가 도래하므로 늦어도 8월 20일 까지는 고추 열매가 착과 되어야 건고추용 홍고추를 수확할 수가 있습니다

고추재배법(건고추용 홍고추 수확시기)

건고추용 홍고추는 과실이 진홍색으로 완전히 착색되고 표면에 약간 주름이 생겼을 때가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이 가장 많아 이 시점이 홍고추 수확의 적기입니다. 만약 고추의 열매가 연홍색으로 착색이 불충분한 홍고추를 서둘러 수확하여 건고추를 만들면 건조과정에서 희나리 발생이 많아지고 건고추의 품질이 저하됩니다

반면 홍고추의 수확시기가 늦어지면 탄저병균의 침투로 홍고추를 건조하는 과정에서 탄저병 증상이 나타나 수량의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탄저병이 예상되는 홍고추는 착색되면 서둘러 수확해 건조시키는 것이 유리합니다

고추 노지재배는 장마,태풍,가뭄 등 기상의 환경조건에 영향을 크게 받아 작황의 변화가 매우 심한 편입니다. 특히 여름 장마기에 비가 많이 내리면 고추가 단기간에 다량의 물을 급격히 흡수하게 되어 고추 열매가 갈라져 터지는 열과현상이 다량 발생되며 탄저병은 대부분 우천시 빗물에 의해 병원균이 전파되기 때문에 노지재배에서는 탄저병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반면 비가림하우스 재배는 장마철 빗물에 의한 탄저병에 대한 우려가 없고 홍고추 수확시기가 노지재배 보다 4주 정도 빠르게 도래하고 수확기간도 길어 건고추용 홍고추 수확량이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고추 칼슘 부족현상과 방제법

2.고추 칼슘 부족 현상(증상)과 방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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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고추 칼슘 부족 현상(증상) 

고추 생육초기에 칼슘의 흡수가 부족하면 잎의 생장이 적고 위축되며 생장점 부근의 잎맥에서 황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잎맥에서 시작된 황화 현상은 잎 끝부분에서 안쪽으로 퍼지며 확대되고 심한 경우 잎이 갈색으로 변색되면서 결국 고사하게 됩니다. 또한 칼슘의 흡수가 부족하면 고추 열매의 측면과 끝부분에서 흑갈색의 반점이 생기고 점차 반점 부위가 커지며 고추썩음병으로 진전됩니다

(2).고추 칼슘 부족 현상(증상) 발생원인

고추에 칼슘의 부족 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고추 모종심기 전에 밑거름으로 석회질 비료를 충분히 시비하더라도 석회가 분해되어 칼슘 원소로 변환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이 필요해 실제로 토양에는 고추가 흡수할 수 있는 칼슘 원소 자체가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칼슘의 흡수량이 많은 양파,고추 등과 같은 작물을 오랫동안 연작하거나 질소,칼리,마그네슘 등의 비료를 과다하게 시비하면 토양의 염류농도가 높아져 토양속에 칼슘 성분이 많다고 하더라도 고추의 칼슘 흡수가 억제되기 때문입니다

(3).고추 칼슘 부족 현상(증상) 방제법

고추 재배시 고추잎이나 열매에 칼슘 부족 현상(증상)이 나타나면 상태에 따라 염화칼슘 수용액(0.3~0.4%)을 1~2주 간격으로 잎과 열매 표면에 충분히 묻도록 살포해 줍니다

칼슘 흡수 부족에 의한 고추 열매의 피해를 방지히기 위해서는 질소나 칼리질 비료를 과다하게 시비하지 않아야 하고 매년 가을 수확이 끝나면 토양이 산성화되지 않도록 석회질 비료(100~120kg/10a)를 충분히 넣어 토양에 칼슘의 함유량이 높아지도록 해야 합니다

고추 모종심기 전에 재배밭을 깊게 일구어 뿌리가 깊고 넓게 뻗도록 하고 토양의 건조로 인하여 칼슘 흡수가 억제되지 않도록 철저한 물주기 관리로 항상 적절한 수분이 유지되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