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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수/밤나무

밤나무(밤줍기,수확시기,밤나무꽃,병해충,밤 보관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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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추석이 지나면서 집 뒷편 언덕에 수백년간 자생하고 있는 재래종, 밤나무에서 밤이 여물어 밤송이가 4갈레로 벌어지며 하나~둘씩 햇밤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밤나무 수령이 오래되어 키가 아주 높고 둘레 지름도 무려 100cm 이상으로 아주 거대한 밤나무이기 때문에 인위적인 방법으로 밤을 수확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고 단지 밤 수확시기가 도래하여 밤송이가 터지며 알밤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밤나무 주변에 떨어지는 밤을 서둘러 밤줍기를 하면 됩니다

밤나무-밤-수확시기
밤나무/수확시기(밤줍기)

밤나무는 주로 산기슭에 자생하는 참나무과 낙엽교목으로 6월에 백색의 밤나무꽃이 개화하며 밤나무꽃은 암수 한그루로서 수꽃은 긴 꼬리 모양의 꽃이삭에 열리고 암꽃은 그 아래에 2~3개가 열립니다

밤나무의 열매인 밤은 밤송이 하나에 1~3개의 알밤이 들어있으며 알밤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밤 수확시기는 8월 하순~10월 상순으로 이곳 중부지방은 매년 추석을 전후로 밤 떨어지는 시기가 도래합니다

밤-줍기-수확
밤나무/밤 수확

밤나무 아래에 떨어진 알밤이 비교적 많아 밤나무 주변을 돌며 잠시 밤 수확을 하다보면 어느새 바구니에 알밤이 가득찹니다. 밤은 다산과 부귀를 상징하는 열매로 결혼식을 마치고 폐백할 때 [다산과 부귀]를 누리라는 의미로 신부에게 대추와 밤을 던져주는 풍습이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는 친숙한 과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식재하여 재배하고 있는 밤나무는 혹벌 등의 병충해에 강한 품종으로 알밤의 품질이 우수하지만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에서 자생하는 고유의 재래종인 밤나무에서 수확한 밤은 병충해가 비교적 많은 편으로 벌레 먹은 것과 부실한 것을 골라내고 이용해야 하는 수고는 감수해야 합니다

밤나무-밤-수확-보관방법
밤 수확과 밤 보관방법

산에서 밤줍기를 수확한 밤을 상온에 그대로 보관하면 밤 껍질속에 벌레가 생겨 빠른 속도로 밤 알맹이를 갉아먹기 때문에 밤 보관방법이 중요합니다

소량의 밤을 보관하는 방법은 밤을 깨끗이 세척하고 비닐로 밀봉하여 냉장고의 온도를 -1~0°C로 조정하여 냉장보관하면서 가급적 서둘러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비교적 많은 양의 밤을 수확하고 보관해야 하는 경우에는 밤을 끓는 물에 2~3분 동안 열탕 처리하여 밤 껍질속에 있는 작은 벌레알이나 유충을 없애고 물기를 말린 후 밀봉하여 냉장고에 보관하는 방법이 비교적 효과가 좋습니다

해마다 재래종 밤나무에서 밤을 수확하면 대부분은  서둘러 일찍 이용하고 나머지는 열탕 소독하고 보관하면서 이용하고 있는데 이 방법이 지금까지 시도해본 여러가지 방법 중에서 가장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밤에는 단백질,지방 등의 영양소와 여러가지 무기질이 함유되어 있어 콩팥을 보호하고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해 주며 혈액순환을 도와 건강에 도움을 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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