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2호선 대림역4번 출구로 빠져나와 신도림동 방향으로 50m정도 걷다보면 좌측의 이면도로 좌우로 중국 중소도시와 흡사한 각양각색의 현란한 상점 간판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이곳이 바로 서울의 작은 대림동 차이나타운라는 곳입니다
오래전 수년간에 걸쳐 중국에 살았던 경험이 있었던 터라 이곳 차이나타운 거리를 걷다보니 중국에서의 지난 힘들고 고생스러윘던 일들과 정겹고 즐거웠 추억들이 새로이 스쳐지나갑니다
한국은행 승인의 환전물류라고 되어 있는데 여기의 환전소에서는 주로 한화를 중국 위엔화 환전을 취급하고 물류는 한국과 중국간 화물운송을 주로 취급하는 것으로 우리의 암달러 시장과 비슷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천기구인' 이라는 상호의 의미는 '하늘의 기로 사람을 구한다' 뜻으로 생각되며 우리의 한방치료와 같이 침술로 중풍,안면마비,협심증,오십견등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중국에 거주할 당시 잘 알고 지내던 한국의 지인이 중풍을 맞아 안면의 볼과 입이 심하게 돌아가는 증상이 발생하여 중국 현지의 유명한 한의사로 부터 2개월 가량 중방 침술로 치료받고 말끔하게 완치되었던 일이 생각납니다
이곳 서울의 작은 중국 대림동 차이나타운에는 여행사,환전소,국제화물운송,미용실,음식점,중국식품을 비롯한 각종 생활용품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상점 간판을 둘러보면 중국어 간판과 한국어 간판이 혼재해 있고 주변으로 부터 중국말과 조선족 억양의 한국말이 들려오곤 합니다
13억 인구의 거대한 대륙의 중국은 표준어인 북경어 이외에 지역별 수많은 방언이 사용되고 음식 또한 지역별 특색이 있고 종류도 다양하며 음식을 즐기는 문화도 서로 상이합니다
중국 광주,심천등 남방지역은 여름이 길고 습하며 무덥기 때문에 중소도시의 이면도로 상점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앉아 밤 늦도록 시원한 맥주와 음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중국 청도,연태등 중국 북방지역의 상점들은 밤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는 곳이 그다지 많지 않으며 특히 중국 연태지역은 밤이 늦으면 금품을 약탈하는 사건이 많아 음식점을 비롯한 대부분 상점은 일찍 문을 닫고 영업을 마칩니다
서울 대림동 차이나타운에서는 양꼬치,면류,빵류,사천성 샤브샤브(쓰추안 후워구어)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중국 동북면의 먹거리등 많은 중국 음식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유명한 북경 오리구이(베이징 카오야)는 고급요리라서 그런지 찾아보기 어렵고 대부분 생계 목적의 소규모 상점들로 이루어져 특색있는 여행객의 볼거리는 찾아보기 어려워 보입니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중앙시장,대림역 주변 이면도로,구로구 가리봉동과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 일대에는 서울속 작은 중국 차이나타운을 형성하며 발전해 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로변에도 중국 상점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중국인은 상술이 뛰어나 머지않아 구로구 가리봉동과 영등포구 대림역 일대를 중심으로 중국 상권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여 한편으로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씁쓸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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